조요한, 변성미 선교사의 9월의 기도편지

2011.09.20 11:16

은성 조회 수:1930

조요한, 변성미 선교사의 9월의 기도편지

샬롬. 한국도 이곳만큼이나 많이 무덥겠지요? 어떤 환경 속에서도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희 가정 이야기 - 인도네시아에서 새롭게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달 새로운 곳으로 이사하고 정리하는 것이 한 달이나 걸렸습니다. 아직도 필요한 가구들을 사는 일이 남아있지만 그런대로 정리는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부터 일 년 동안 기도하고 또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대로 집은 햇볕이 잘 들고, 인도네시아에서 보기 드물게 창문이 큰 밝은 집입니다. 물이 원활하지 않아 고생할 때가 있긴 하지만(이 곳은 물이 24시간 나오지 못합니다. 하루에 한 시간 정도 나오는데 그 물을 받아서 하루를 사용하기에 매일 물을 받는 일이 큰 일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도 벌써 인도네시아에서 6년 째 살다보니 아이들조차도 어느 상황 속에서나 적응해가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이제는 비자 신고와 경찰 신고도 마쳤고 한국교회의 단기 선교팀들의 방문도 마쳤고 집 정리도 그런대로 마쳐져서 신학교 사역에 올 인하려고 합니다.

막내 윤하가(5살) 한국에서의 1년 안식년을 하고 오니 인도네시아 말을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유치원에 보내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너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윤하가 인도네시아 유치원에 잘 적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조요한 선교사는 안식년 동안 열방대학의 귀납법적 성경연구학교에서 공부했던 것을 신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소망하기는 신학생들이 신학교에서 성경에 능통한 학생들로 준비되어지도록 이 훈련이 잘 이루어지기를 기도해 봅니다.

전도여행팀 사역

7월에 부산 은성교회에서 전도여행팀이 오셔서 저희가 섬기는 신학교와 기도와 도움이 필요한 마을에서 잘 섬겨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8월에는 서부제일교회 청년팀들과 담임목사님이 오셔서 신학교의 신학생들과 빨렘방에 계신 선교사 가족을 섬겨주셨습니다. 새롭게 들어온 신입생들도 있었는데 신학생들이 모두 하나로 뭉쳐지는 축복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8월16일부터 19일까지는 대구에서 오신 권영덕목사님께서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로마서를 강의해 주셔서 학생들에게 신앙의 기본을 분명하게 다지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빨렘방신학교 2회 졸업식

지난 주 8월 2일에 저희 신학교는 2번째 졸업생을 배출하였습니다. 총7명의 신학생들이 졸업하였습니다. 대부분 자신의 교단 교회로 나갔고 그중의 2명은 신학교의 스텝으로 들어왔고 한 명은 저희 선교사들을 돕는 스텝으로 들어왔습니다. 지금 졸업하는 학생들을 저희는 1학년 때부터 보았는데 벌써 졸업을 한다고 생각하니 이곳에서 공부하는 시간들이 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시간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빨렘방신학교 사역

신학교 현지 교수님들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작년에 저희가 안식년으로 나가고 나서 새로운 여자 교수님들께서 두 분이 오셨고(낸시,막달레나) 원래 계시던 남자 분(싱글) 교수님께서는 신학교를 그만두시고 미전도 종족인 아낙달람종족 사역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지인 교수님들은 학장인 룰루스 목사님 가정, 안드레아스 목사님 가정, 싱글자매 교수님들 두 분(레나, 막달레나 교수님), 싱글 형제 교수님 한 분(물리오 교수님)이 학교를 섬기고 계시고 저희 한국 선교사 세 가정(이규대 목사님, 최용성 목사님, 저희가정)이 돕고 있는 상황입니다.

빨렘방신학교 이사회 결과

여러분의 기도의 도움으로 이사회는 무사히 15일에 잘 마쳐졌습니다. 이사회 안건 중 가장 큰 이슈는 학장의 공금 남용의 문제였는데...학장이 모든 보고를 하기로 하였고 그 이후에 25일에 학장이 전체적인 보고를 하였고 그 부분을 감사하였습니다. 그 일은 학장이나 교수들이나 이사회 모두에게 신뢰의 유익을 주는 일이 된 것 같습니다. 저희 신학교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의 진리가 바르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9월의 기도제목

첫째, 신학교의 교수들을 위해

- 학장인 룰루스 목사님이 재정에 투명하고 학교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 안드레아스 교수님이 건강을 잘 회복할 수 있도록(올 초에 대장암 수술을 하였슴)

둘째, 신학교 신학생들이 경건과 학문의 훈련에 더욱 열심을 낼 수 있도록.

셋째, 유치원에 교사를 구하지 못해 벌써 서너달 문을 열지 못하고 있고 현지 주민들은 수시로 와서 언제 문을 열건지 문의를 합니다. 빨리 유치원 교사를 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윤하를 오빠들이 다니는 학교 유치원에 보내려 하는데 일년 간 한국말로 살다보니 이 곳 언어를 다 잊어버리는 바람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학교에 가는 것을 너무 힘들어 합니다. 아이에게는 일년 간의 시간이 긴 시간인 것 같습니다. 할 수 없이 한 달 정도 엄마와 함께 집에서 보내는데 엄마가 강의하러 신학교에 갈 때마다(차안에서만 3시간이 넘게 보냅니다) 데리고 다녀야 하니 힘이 듭니다.

윤하가 인도네시아 문화에 잘 적응하고 유치원에 다닐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다섯째, 가장 중요한 기도는 늘 성령충만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성령께서 함께 하시지 않는 사역과 섬김은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압니다. 저희 가정이 이 곳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의 손길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늘 힘 주시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도 매일 드리는 저희 기도 속에 계십니다. 함께 계셔주셔서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늘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인도네시아 남부수마트라섬의 빨렘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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